
이 글은 글이 아닐 수도 있다. 누군가에겐 상담 일지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오래된 일기장의 구겨진 한 페이지일 수도 있다. 아침이다. 커피를 내린다. 프렌치프레스를 누를 때의 손의 감촉은 아직 따뜻하고, 어쩐지 뇌의 언어 같기도 하다. 삶을 상담실에서 흘러가는 이야기로 듣는 나에게, 2024년의 상담심리학은 더 이상 ‘마음’이 아니다. 뇌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나는 뇌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자꾸만 쌓여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감정은 뇌의 반응입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정지했다. 감정이 마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뇌에서 나온다는 말은,어쩐지 배신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희망처럼 들린다. 왜냐하면 뇌는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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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8.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