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5. 7. 1. 05:25

직장인을 위한 긍정 심리학-일과 감정 사이의 균형

일터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직장인을 위한 긍정심리학 -번아웃과 회복탄력성

일터는 오늘날 대부분의 성인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곳은 단순히 업무만이 아니라, 감정, 관계, 성취감, 좌절감이 복잡하게 얽히는 심리적 전쟁터이기도 하다. 긍정심리학은 그런 직장 환경 속에서 인간의 회복력, 강점, 의미를 발견하고, 단순한 멘털 관리가 아닌 ‘지속가능한 일상’을 설계할 수 있는 실천적 전략을 제공한다. 현대의 직장인들은 전례 없이 복잡하고 빠른 업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근무, 수시로 울리는 메시지, 끝이 보이지 않는 회의와 기획안 속에서 정작 '나'는 점점 사라져 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 바로 ‘번아웃(Burnout)’이다.

번아웃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다. 정신적, 감정적, 육체적 고갈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업무 무기력증, 냉소적 태도, 자기효능감 저하가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번아웃을 공식 질병으로 인정했으며, 그 심각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긍정심리학은 단순한 스트레스 관리 차원이 아닌,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심리적 개념으로 접근한다. 회복탄력성이란 ‘삶의 시련 이후에도 다시 일어서는 내면의 힘’으로, 이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는 자원이다. 

감정 관리와 몰입: 일과 감정 사이의 균형

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즉, 업무의 양보다 더 큰 스트레스는 상사와의 갈등, 팀 내 불화, 인정받지 못하는 감정에서 비롯된다. 직장 내에 만연한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이러한 제도를 만들어 개선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떻게 이런 갈등 속에서 나의 감정에 무너지지 않고 지혜롭게 벗어날 수 있는가도 중요하다. 긍정심리학은 이런 감정의 문제를 감정조절 능력(Emotional Regulation)이라는 심리기술로 해결하려 한다. 이 기술은 단순히 감정을 참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과정이다. 또한, 긍정심리학의 대표 개념 중 하나인 ‘몰입(Flow)’는 직장인들에게 심리적 해방감을 줄 수 있는 강력한 경험이다. 몰입은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어떤 활동에 푹 빠지는 상태인데, 이 경험은 자존감 회복, 창의성 향상, 업무 만족도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내가 몰입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찾아보아야 한다. 하루 중에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했는지 알아보고 왜 그 활동을 할 때 몰입하게 되었는지 살펴서 일과 감정사이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이런 활동이 있어야 나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려야 나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감정관리를 할 수 있다. 감정관리가 잘 되면 일과 감정 사이의 균형을 내 스스로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강력한 실천

긍정심리학은 거창한 변화보다 작은 실천의 반복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 안에서 정서적 루틴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장기적인 웰빙에 큰 영향을 준다. 작은 실천의 방법들 중에 내가 해볼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바로 지금부터 한 가지씩 실천해 보자.

  • 출근 전: 오늘 나를 기분 좋게 만들 한 가지 기대 쓰기
  • 업무 중: 1시간에 1번, 2분간 눈 감고 복식 호흡
  • 점심시간: 감사할 점 1가지 문자로 보내기
  • 퇴근 전: 오늘 의미 있었던 순간 회고

 

이러한 루틴은 감정의 정리, 자아의 회복, 직무 몰입의 촉진이라는 효과를 만든다. 생각만 하기보다 실제로 해보기를 바란다.  작은 일에 대한 것이라도 감사한 이유를 적다 보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된다. 긍정이 긍정을 낳는 효과이다.

우리는 일터에서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감정으로 대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렇기에 직장은 단순한 경제 활동의 장소가 아니라 심리적 나눔의 풍경이 되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은 이 풍경에 길을 만들어 낸다. 회복탄력성으로 다시 서게 하고, 몰입으로 자신을 발견하게 하며, 루틴으로 감정을 정돈하게 만든다. 이제는 멘털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를 디자인하는 시대이다. 당신의 하루도, 긍정심리학 한 스푼으로 시작해 보자. 작은 변화가 결국 가장 큰 변화를 이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소중한 존재이며, 여러분들을 통해 긍정의 심리가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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