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5. 6. 30. 23:59

'타이탄의 도구들' 작가 소개, 책 내용, 총평

 

사람의 생각이 사다리를 타고 나온다

'타이탄의 도구들' 작가 소개 - Timothy Ferriss 

타이탄의 도구들, 의 저자 Timothy Ferriss는 실험하는 인간, 시스템을 해체하는 창작자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 중 한 명은 바로 작가 자신인 팀 페리스(Timothy Ferriss)입니다.

그는 작가이며, 투자자이자, 팟캐스터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를 삶을 실험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의 삶은 마치 한 편의 실험 노트를 보는 것과 같은데요. 시간 관리, 생산성, 학습법, 건강, 관계… 그는 이 모든 것을 도구처럼 다루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그 속엔 감정이 담겨 있다. 그의 글에는 불안, 두려움, 강박이 담겨 있지만, 그것들을 이겨내려는 반복적인 시도도 함께 담겨있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그런 그를 단순한 ‘성공 사례’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삶을 구조화함으로써 자기감정을 다루는 사람’으로 바라 본다. 책에는 그가 사용한 수많은 도구들이 나오는데요. Notion으로 목표를 시각화하고, Journal로 감정을 기록하고, 캘린더에 휴식 일정을 먼저 입력하고, 80/20 법칙으로 의미 없는 것을 걷어냅니다. 도구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Tim은 매일 아침마다 ‘두려움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그 리스트엔 회피하고 싶은 상황들, 마음 깊은 곳에서 오는 긴장들이 적혀 있죠. “우리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명확히 할 때 움직일 수 있다”고요. 심리상담을 하는 입장에서 그의 방식은 낯설지만, 따뜻함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는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 하지 않아요. 오히려 통제하기보다  ‘실험’을 선택합니다. 그 실험 안에서 도구는 단단한 벽이 아니라, 감정을 잠시 기대게 해주는 안전기지처럼 보입니다. Timothy Ferriss는 'Titan의 도구들' 중 일부를 만들었거나, 그 도구들을 직접 검증한 사람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묻습니다. “이 도구는 당신의 감정을 지지하나요, 아니면 억누르나요?”
이 질문 하나로, 도구는 더 이상 앱이 아니라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이 됩니다.

 

 

책 내용

어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책의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일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Titan’s Tools Book은 단지 머릿속을 넘어서 마음 안, 그리고 그 마음 뒤편에 숨어 있던 감정의 그림자들까지 바라보게 합니다. 도구에 대한 책인데, 사람의 내면이 그렇게 많이 보일 줄 몰랐다. 심리상담을 하는 내게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책은 Notion, Obsidian, Roam 같은 지식 정리 도구들을 소개하지만 소개 방식이 다르다.

"이 도구는 이런 기능이 있다"가 아니라, "이 도구는 당신의 어떤 마음과 닮아 있나요?"라고 묻기 때문이다.
그 질문에 나는 잠시 호흡을 멈췄다. 사람들은 효율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원하는 건 '내가 누구인지 더 분명히 알고 싶은 마음' 아닐까 하는 깨달음이 일어났다. Titan은 그걸 꿰뚫고 있었다. 예를 들어, Obsidian은 나에게 미로 같이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도구이다. 정해진 출구가 없고, 들어가면 길이 생기고, 그 길 끝에서 낯선 감정과 만난다.
Roam은 연결의 언어다. 생각들이 뾰족하지 않고 부드럽게 엮이며, 자기도 모르게 중요한 것이 튀어나온다.
Notion은 정리의 심호흡. 세상의 혼란 속에서 내가 정돈되어 간다는 느낌이 든다. 책 속에는 시스템, 루틴, 정보 아키텍처 같은 단어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 단어들이 전혀 차갑지 않다. 오히려 따뜻하고, 때로는 위로처럼 다가온다. 왜냐하면 이 책은 ‘삶을 정리하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너의 마음에 맞는 리듬으로 살아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 도구들이 단순하게 작업의 기능을 올려주는 도구가 아니라 감정의 다리를 놓아주는 매개체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상담을 하다 보면 사람들은 자주 묻는다. “저는 왜 이렇게 정리가 안 될까요?” 그 질문 뒤에는 늘 죄책감이 있다. 하지만 Titan은 말한다. “당신은 정리되지 않은  방식으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 방식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 말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 책은 나에게 나도 알지 못하던 내 마음의 도구 상자를 열어 준 것 같다. 그 안에는 효율이 아니라 감정, 감정이 아니라 자유, 자유를 위한 연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총평

<Titan’s Tools Book>은 결국 자기 계발을 위한 도구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자기 이해를 도와주는 심리학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도 굉장히 부드럽고, 예민하게 설계된 책이다. 도구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확장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전략을 하나씩 실험해 보라. 그중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도구를 발견할 것이다. 이것이 자기 이해를 하는 것이고, 자기 이해가 된다면 성공으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1% 루틴이란 말이 나온다. 아주 작은 루틴 하나로도 삶의 궤도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가 피부에 와닿는 동기부여가 된다.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나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것을 통해 나의 삶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걸 아주 아름답고, 불완전하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